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여파로 한국 여행을 취소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5만 명을 넘어섰다.
9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메르스 관련 방한관광 취소 추정 현황'에 따르면 전날(8일) 8800여 명이 방한 예약을 취소했다.
이 중 중화권 국적자는 약 3920명으로 중국인이 2920명, 대만인 600명, 홍콩인 400명이다.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에서 4200여 명,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650여 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또 구미주 지역 국적자 30여 명이 방한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방한 예약 취소자 수는 1일 2500명, 2일 4500명, 3일 4800명, 4일 8800명, 5~7일 2만5000명이다. 이로써 현재까지 집계된 방한 취소객은 약 5만4400명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