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섬마을 응급환자들, 경비함정으로 긴급 이송

  • 등록 2015.06.13 11: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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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여객선이 끊긴 섬마을에서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해경 경비함정이 긴급 구조했다.

13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0시53분께 전남 신안군 자은도 주민 조모(71)씨의 어깨가 골절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비함정이 출동했다.

조씨는 지난 12일 오전 어깨탈골로 병원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나 이날 새벽 다시 어깨가 빠져 해경에 긴급이송을 요청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조씨는 현재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12일 오후 9시34분께 자은도에서 외국인 근로자 A(50·태국인)씨가 심한 복통으로 인근 보건지소를 찾아 진료를 받았지만 복막염이 의심돼 경비함정이 긴급 이송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환자를 태운 후 바로 해양원격의료시스템을 가동해 의료기관과 지속적으로 환자 상태를 점검하며 신고접수 1시간30분 만에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복막염 수술을 받고 집중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신속한 이송과 전문적 의료서비스 제공에 총력을 다 하고 인도적 차원에서 외국인 응급환자 후송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목포해경안전서는 올 한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헬기와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145명을 긴급 이송했다.
강신철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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