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걱정없이 진료받을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이 19일 93곳 추가 지정됐다. 이로써 국민안심병원은 총 251곳이 됐다.
기존의 인천 현대유비스병원과 대구 한영한마음아동병원, 경북 포항세명기독병원 등 3곳은 국민안심병원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민안심병원 운영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 12일(87곳)과 15일(71곳) 각각 발표된 1, 2차 국민안심병원을 합하면 총 251곳(상급종합병원 38곳·종합병원 157곳·병원 56곳)이 된다.
이는 지난 5월 기준으로 전체 병원급 의료기관 1836곳의 13.7%에 해당한다.
대형병원 일수록 참여도가 높았다. 지정 비율은 상급종합병원 88.3%, 종합병원 54.2%, 병원 3.8%였다.
국민안심병원이란 메르스의 '병원 내(內) 감염'을 우려하는 일반 환자들을 위해 폐렴과 같은 호흡기 질환자와 일반 환자를 분리하는 병원을 말한다.
병원을 찾은 호흡기질환자는 별도의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고, 입원 시 1인실이나 1인1실로 배정받게 된다. 중증 폐렴환자는 중환자도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거쳐야만 중환자실에 입실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대한병원협회와 함께 꾸린 공동점검단을 통해 국민안심병원 50곳을 일제 점검했다.
그 결과 임시격리장소 설치와 방문명부기록 관리가 미흡한 병원이 확인돼 오는 22일까지 보완할 것을 요청했다. 또 국민안심병원 운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3곳에 대한 지정을 취소했다.
보건당국은 오는 23일부터 2차로 지정된 병원 71곳에 대한 추가 점검에 나선다.
국민안심병원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메르스 포털사이트(www.mers.go.kr)나 병원협회 홈페이지(www.kha.or.kr)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