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메르스 확진자 모두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옮기기로 했다.
당국은 앞서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치료를 위해 이송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4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메르스 확진환자 중 다른 병원으로 옮기지 않은 3명에 대해서도 전원 이송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기준 확진환자 16명 중 1명은 완치 퇴원했으며 12명은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전원을 옮겼다. 나머지 3명은 보호자 동의와 전원 병원 준비과정을 거쳐 옮길 예정이다.
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의 감염이 잇따르자 이 병원의 메르스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14명을 비롯해 종사자 16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 중 7명은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됐으며 지난 1~3일 간호사와 의사가 잇따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대부분은 개인보호장구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진료했거나 보호구를 엄격히 착용했음에도 개인 부주의로 감염됐다. 때문에 보호구 착용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