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강남구를 찾은 해외 의료관광객 중 절반 가량은 성형·피부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를 찾은 해외 의료관광객의 절반 가량은 중국이었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해 구를 찾은 해외 의료관광객 5만 6388명에 대한 분석결과를 5일 발표했다.
지난해 강남구를 찾은 외국인 환자의 국가별 순위를 살펴보면 중국 2만 4926명(44.2%), 미국 7232명(12.8%), 러시아 4215명(7.5%), 일본 4069명(7.2%), 카자흐스탄 2524명(4.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전년대비 46.4%, 카자흐스탄은 236.1% 증가하는 등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진료 과목별로는 성형·피부(47.1%)이 단연 많았고, 이어 내과(12.6%), 검진(8.7%), 한방(6.5%), 치과(3.6%) 진료 순이었다.
지난해 강남구의 외국인 환자 총 진료수입은 전년대비 42.8% 증가한 1657억 원에 달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 환자 진료수입의 29.8%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이다. 또한 해외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전년대비 15.3% 증가한 294만 원으로 전국 평균의 1.4배 수준이다.
의료관광객 유치수는 대한민국 전체 의료관광객 26만 6501명의 21.2%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년도인 2013년에 비해 23.8%(1만 853명) 증가했다.
강남구는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 수에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지방자치단체 1위의 위업도 달성했다.
강남구는 예부터 외국인에게 의료관광하기 좋은 곳으로 정평이 났다.
첨단 의료기술을 보유한 2400여 개 의료기관이 밀집해 있는 데다 강남구가 2010년 지자체 최초로 의료관광팀을 신설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올해에도 해외 의료관광객 6만 2500명 유치를 목표로 보다 넓은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홍보채널을 다양화해 신뢰받는 강남구 의료관광 환경을 만들어 외국인 환자가 유치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