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밥쌀용 쌀 수입 중단 촉구 결의안 채택

  • 등록 2015.10.08 12:19:32
  • 댓글 0
크게보기

충남도의회가 정부의 밥쌀용 쌀 수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맹정호 의원(서산1) 등이 8일 제28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제안한 밥쌀용 쌀 수입 중단 촉구 결의안 채택을 만장일치로 받아들였다.

정부는 지난 5월과 7월 기습적으로 밥쌀용 쌀 1만t과 3만t 등 4만t 수입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쌀 관세화를 앞두고 세계무역기구(WTO)에 쌀 관세율 513%를 부과하는 조건으로 밥쌀용 쌀 의무수입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의 쌀 양허표 수정안과 맞지 않는다는 게 맹 의원의 주장이다.

맹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정부의 밥쌀용 쌀 수입은 풍년으로 인한 쌀값 하락에 더불어 밥쌀용 쌀도 수입한다는 심리적 요인이 더해져 쌀값 하락이 불 보듯 뻔하다”며 “정부는 밥쌀용 쌀 수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쌀값 폭락을 막고 쌀값을 안정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정책은 대북 쌀 차관의 재개”라며 “과거 대북 쌀 지원이 국내 쌀값 안정에 이바지했던 효과도 이미 검증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근혜정부의 지난 8·25남북합의 등은 남북관계가 적대적인 관계에서 상호협력 관계로 전환됐다”며 “130만t이 넘는 쌀 재고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밥쌀용 의무비율이 폐지된 만큼 의무수입물량(TRQ) 전량을 가공용으로 배정해야 한다”며 “국내산 쌀값을 안정화하고, 적정 재고량을 유지하기 위해 대북 쌀 지원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청와대, 농림축산식품부, 통일부 등 11개 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유한태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