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여한 남측 가족 389명이 상봉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9시30분(북한시간 오전 9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북측 가족 141명과 '작별상봉'을 시작했다.
이산가족들은 2시간의 짧은 작별상봉을 끝으로 기약 없이 또 헤어진다. 이전 상봉에서는 작별상봉이 1시간이었지만 이번에는 우리 측의 요청을 북측이 받아들여 2시간으로 늘었다.
전날 오후부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단체상봉에 참석하지 못했던 남측 가족 염진례(83)씨는 작별상봉에는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 가족들 중에도 다행히 아픈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작별상봉이 끝나면 남측 가족들은 오후 1시30분 금강산을 떠나 육로를 통해 오후 5시20분께 강원도 속초로 돌아올 예정이다. 꿈만 같았던 2박3일을 보낸 이들은 다시 각자의 집으로 흩어지게 된다.
한편 남측 90가족·255명이 북측 가족 188명을 만나게 되는 2차 상봉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 동안 같은 장소에서 이뤄진다. 1차 상봉과 마찬가지로 남측 가족들은 행사 전날인 23일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