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투명하게 한다더니 집필진도 비공개?" 맹비난

  • 등록 2015.11.05 13: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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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교과서를 집필하는 국사편찬위원회의 집필진 비공개 방침과 관련, 5일 "국정화 반대 여론을 의식해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호언장담하더니 집필진 공개 여부를 두고 말 바꾸기를 계속하면서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수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겠다던 박근혜정부가 이번에는 국정교과서 집필진을 비공개하기로 밝혀 '깜깜이 밀실편찬'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정부가 원칙과 기준 없이 자신들의 유불리에 따라 말을 바꾸고 있다"며 "12일 국정화 추진 발표 당시에는 '집필진을 공개하겠다'고 했고, 얼마 후에는 '집필진이 공개를 반대하면 어쩔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더니 이제 와서는 대표 집필진만 공개하겠다고 했으나 6명의 대표 집필진 가운데 겨우 2명만 공개했다"며 "대표 집필진에 참여하기로 한 최몽룡 교수에 따르면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직접 전화를 걸어 기자회견 참석을 부탁하는 등 직접 개입 정황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역사교과서 독립성 보장을 위해 정치권이 '불간섭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며 "하루 만에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직접 관여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한태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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