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3㎞이상 터널에 '디자인 조명' 설치

  • 등록 2015.11.17 15: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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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의 주의력 높여 안전 운전 유도

길이 3㎞이상 터널에 디자인조명을 설치해 안전 운전을 유도한다.

한국도로공사는 내년부터 개통되는 길이 3㎞이상 터널에 운전자의 주의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빛과 형태의 디자인 조명을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설치구간은 서울~양양 고속도로와 홍천~양양구간에 3곳, 동해고속도로 울산~포항 구간 1곳, 부산외곽순환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화도~양평 구간, 밀양~울산 고속도로에 각 2곳 등이다. 2020년까지 10곳 터널에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길이가 11㎞에 달하는 국내 최장터널인 인제터널에는 빛을 쏴서 하늘경관을 연출하는 조명이 설치된다.

지금까지 디자인조명이 설치된 고속도로 터널은 총 4곳이다. 2010년 개통한 순천~완주고속도로의 천마터널에는 무지개 빛을 연출한 바 있다.

도로공사가 지난 5월 고속도로 이용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운전자의 약 70%가 터널 운생시 지루함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벽면의 단조로움(36%), 동일한 밝기의 색(31%)을 들었다.

최근 건설되는 고속도로는 산악지대를 통과하는 경우가 많아 터널 수와 길이가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서울~춘천 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구간 70곳에 만들어지는 터널의 길이는 44.4㎞로 고속도로 전체(71.7㎞)의 62%를 차지한다. 이에 운전자 안전을 위한 설비가 더욱 요구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터널 안 단조로운 주행환경이 운전자의 주의력을 떨어뜨리고 피로를 가중시킨다"며 "부주의나 졸음운전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철규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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