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생보·손보사 순이익 '6조' …전년 比 17%↑

  • 등록 2015.11.18 08: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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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순이익 3.7조로 19.6% ↑, 손보사는 2,3조로 13.7%↑

지난 3분기 보험회사들이 6조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 본업인 보험영업에서는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는 가운데 투자 수익으로 이를 메우면서 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누적 기준 3분기 보험사들의 잠정 당기순이익은 5조98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회사의 순이익은 3조6864억원으로 19.6% 증가, 손해보험회사는 13.7% 증가한 2조2979억원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생명보험사는 보험영업에서 14조6108억원 손실을 기록한 반면 투자영업이익과 영업 외 이익은 각각 15조2413억원, 2조559억원을 기록했다.

손해보험사의 보험영업손실은 1조9279억원, 투자영업이익과 영업 외 이익은 75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보험사 순이익 증가의 주된 이유로 유가증권 처분 이익과 배당 수익 등 투자 이익이 늘어났다는 점을 들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투자 영업 이익의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보험영업 손실은 오히려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3분기 기준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는 0.89%로 0.04%포인트 증가, 자기자본순이익률(ROB)는 0.12%포인트 늘어난 8.90%라고 밝혔다.

보험사들의 9월말 기준 총자산은 926조7815억원, 자기자본은 93조277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보험사 수입 보험료는 136조4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

생명보험사는 보장성보험과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 등이 늘면서 5.9% 증가한 82조3508억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였다.

손해보험사는 보험료 인상에 따른 자동차 보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입 보험료가 53조695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4.8% 늘어났다.

한편 금감원은 앞으로 투자 환경이 악화될 수 있고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 등이 예상되는 만큼 보험사들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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