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해외직구 건당 거래액은 남성이 149.4달러(약 17만4000원)로 여성의 108.4달러(약12만6500원)보다 약 4만7500원 높다. 전체 건당 거래액은 120.4달러(14만5000원)다.
이와 같은 결과는 소비 패턴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은 해외직구로 10만원 내 저가상품을 주로 구매하지만 남성은 10만원 이상의 고가상품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
해외직구 분포를 보면 5~10만원 수준의 거래규모에서는 여성이 41.1%로 남성 31.9%보다 많지만 10~30만원 거래규모에서는 남성이 48.6%로 여성 46.6%를 추월했다.
거래빈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기준 해외직구 경험자는 여성이 70.8%, 남성이 29.2%다.
현대경제연구원 김광석 선임연구원은 "여성은 의류, 화장품 등 주로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품목에 대한 소비수준이 높다"며 "최근 UHD TV 등의 가전제품을 포함해 각종 혼수용품을 해외직구로 대신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직구란 외국의 오픈마켓, 의류 브랜드 등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으로 '해외직접구매'의 준말이다.
2010년 2억7000만달러(약 3150억원)였던 거래규모는 지난해 15억5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로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