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사 계약과 수익이 급감하면서 적자 업체 비중이 60% 가까이 증가했다. 주가가 하락으로 투자자문사들의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61.2% 줄어든 360억원에 그쳤다. 증권투자 이익은 83.2% 급감한 118억원, 수수료 수익은 581억원으로 24.3% 감소했다.
전업 자문사 59곳은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전체 자문사 170곳 가운데 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모두 101곳까지 늘어났다.
이 기간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투자자문사들의 수익과 계약이 감소, 적자 업체가 급증했다고 금감원은 보고 있다.
투자자문사의 9월 말 기준 계약고는 모두 28조7000억원으로 6월 말 대비 25.3% 감소했다.
유형별로 투자자문 계약고는 기관 투자자가 대거 이탈하면서 50.3% 감소한 9조8000억원까지 떨어졌다. 반면 투자일임 계약고는 18조9000억원으로 1.1% 증가했다.
한편 금감원은 시장 변동성과 환경 등에 따른 투자자문사의 건전성 변화를 예의주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