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파생결합증권 성장세 둔화…위험요인 지속 모니터링"

  • 등록 2015.11.26 16: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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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지수 추종 상품, 신규 발행 자제 추세

올해 하반기 들어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등 파생결합증권 발행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20일 현재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97조6000억원으로 6월 말의 94조4000억원보다 3.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앞서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2012년 말 51조6000억원, 2013년 말 63조2000원, 작년 말 84조1000억원 등으로 급등했다. 

쏠림현상이 문제시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를 기초로 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올해 6월 35조9000억원에서 이달 20일 36조7000억원으로 2.2% 늘어나는데 그쳤다. 

금융위에 따르면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은 지난 달 말 금융투자회사의 자율합의에 따라 현재 신규 발행이 자제되고 있다. 

H지수 기초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9월 말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잔액이 감소될 전망이다. 

증권사의 건전성, 유동성 등은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6월 말 기준 증권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66.9%다.. 이 수치는 영업용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눠서 산출하는데 150%에 미치지 못할 경우 경영개선을 권고한다.

유동성비율도 138.1%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지난 9월 증권사에 대해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를 한 결과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의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가 파생상품 발행 및 상환 현황, 증권사 자율합의 이행여부 등을 주간단위로 점검하고 있다"며 "증권사 건전성 스트레스 테스트, 파생결합증권 조달자금에 대한 별도 계정 마련 등 관련 제도 개선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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