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일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가 우리 금융거래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2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15층 심포니홀에서 열린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 시연회'에 참석해 "은행 창구에 가지 않고 스마트폰과 디지털 키오스크를 이용해 각종 금융서비스를 받으니 핀테크(금융·기술의 합성어)의 편리함이 몸으로 느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시연회에서 신한은행의 모바일 전용 서비스 '써니뱅크(Sunny Bank)'와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신규 계좌 개설, 카드 발급 등을 받았다.
그는 "앞으로는 학교나 회사 일로 일과 시간 중 은행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도 휴대폰이나 키오스크를 통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 덕분에 금융 소비자들의 편의성이 혁신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손바닥 정맥지도인증 서비스를 필두로 추후 홍채, 안면, 지문 등 다양한 금융 바이오인증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며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의 출범은 그동안 금융당국이 추진해온 금융개혁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권이 꾸준히 개혁을 시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 소비자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우리 금융권이 끊임없이 혁신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은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금융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