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상당국이 이번 12월에도 2~3차례의 스모그가 중국을 강타할 것으로 전망했다.
3일 중국기상국 국가기상센터는 기자회견을 열어 "8~10일, 14~16일 화베이, 황화이 동부 지역에서 스모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당국은 이때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등 이른바 '징진지' 지역의 경우 비교적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지난달 27부터 지난 1일까지 발생했던 스모그보다는 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류훙리(劉洪利) 중국기상과학연구원 대기성분연구소 부연구소장은 악화된 기상 조건이 최근 수도권 지역에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한 가장 주요한 원인이었다면서 이 기간 이 지역의 대기가 안정된 상태에서 바람세기도 약하면서 미세먼지가 상공에 머물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편남풍에 따라 화베이 등 외부 지역에서 미세먼지들이 수도권 지역으로 유입된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일부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의 40배에 육박하는 등 중국 수도권이 5일 간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로 몸살을 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