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4일(현지시간) 유럽에 온 난민을 돕기 위해 2400만 달러(약 280억원) 규모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유엔(UN·국제연합)난민고등판무관(UNHCR)에 인도주의적 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특히 그리스와 발칸반도 지역 등 유럽 국가에 들어온 난민들을 위해 쓰인다.
UNHCR은 “유럽국가에 진입한 난민들의 법적 절차를 지원하고 관리하기 위한 기구 설립 뿐 아니라 물과 음식, 임시 숙소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이민기구(IOM)에 따르면, 올해 유럽 지역에 도착한 난민 수는 86만8282명이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몰타 등 유럽 진입부에 가려다 목숨을 잃은 난민들은 3551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