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가 예멘 남부 아덴의 주지사 및 경호원 6명 등 7명의 사망자를 낸 폭탄 공격 역시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6일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IS가 예멘에서 저지른 가장 높은 지위의 관리에 대한 암살이 된다.
예멘은 미국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간주하는 알카에다 지부가 있는 곳이지만 최근에는 정부군과 반군 간 전투로 혼란이 커진 틈을 타 세력을 확대하면서 모스크에 대한 폭탄 공격과 자동차 자폭 테러 같은 IS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가파르 모하메드 사드 아덴 주지사는 6일 아덴에서 자동차를 타고 가던 중 폭탄이 폭발하면서 경호원 6명과 함께 숨졌다.
IS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사드 주지사의 행렬이 지나가던 길목에 주차시켜 놓은 차량에 폭탄을 설치해 '폭군이자 배교자의 수괴'의 썩은 생명을 거둬들였다고 말했다.
AP 집계에 따르면 IS는 올해 예멘에서 잇딴 폭탄 공격으로 159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345명에게 부상을 입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