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 저녁(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아시시의 성프란치스코 사원 앞의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 시간에 맞춰 난민들의 희망을 상징하는 촛불에 점화했다.
교황은 2013년 즉위시 빈자를 위해 헌신한 성 아시시의 행적을 강조하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프란치스코로 정했다.
교황은 아시시에 있는 커다란 트리를 상징적으로 대표하는 초 한자루에 점화함으로써 사실상 아시시에서 점화하는 효과를 냈다.
아시시의 트리 아래에는 2014년 시실리 섬의 람페두사를 향해 난민들이 타고 갔던 나무로 된 어선의 모형이 놓여졌고 이날 점등식에는 난민들도 초대받아서 참석했다.
이 날 현장에 중계된 동영상을 통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난민들의 마음은 고통받고 있겠지만 그들의 머리는 주님의 높은 희망 속에 자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