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 후폭풍에 대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금융위는 9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세종로 금융위 5층 대회의실에서 금감원과 합동으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금융위는 지난 3일 이 회의를 열 계획이었지만 국회 입법 일정으로 인해 개최를 한 주 연기했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의 김용범 사무처장, 손병두 금융정책국장, 김학수 자본시장국장과 금감원의 김영기 부원장보, 류태성 거시감독국장, 류찬우 은행감독국장, 조국환 금융투자감독국장 등이 참석한다.
회의는 금융위 김용범 사무처장 주재로 진행된다.
미국 금리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한다. 특히 기업들의 회사채 시장 동향, 업권별 건전성, 자금 유출 예상 규모 등에 대한 사안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김 사무처장은 "국회 일정으로 회의를 한 주 미뤘다"며 "미국 금리인상을 중심으로 대내외 경제 리스크들이 국내 금융기관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가폭락에 따른 조선업 등 한계기업 상황도 다루게 될 전망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보다 2.32달러(5.8%) 떨어진 배럴당 37.65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