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의심오리 고병원성 확진 판결.. 가금류 수출 타격

  • 등록 2014.01.18 10: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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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의 AI 의심오리가 고병원성으로 확진 판결을 받음에 따라 가금류 수출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

이번 확진 판결로 가금류 수출에서 냉동제품 수출은 사실상 중단되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 aT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동안 수출된 가금류는 4130만 달러에 달한다. 닭이 3710만달러, 오리가 420만 달러다.

우리나라가 AI 청정국 지위를 갖고 있지 않았던 2010년보다 1000만 달러 가까이 많다.

우리나라는 2011년 5월 OIE(세계동물보건기구)에 청정국 지위를 신청해 2011년 9월 확보했다.

당시 우리나라의 가금류 수출액은 닭 2670만 달러, 오리 470만 달러 등 3140만 달러에 불과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수출이 상시 AI 발생국에 몰려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해당국가가 수입선을 돌리는 등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대 베트남 수출액은 2320만 달러, 홍콩 1070만 달러 등 상시 AI 발생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다.

게다가 그동안 가금류 수출의 한 축을 담당하던 삼계탕 수출마저 저조해 관련업계의 긴장도는 더할 전망이다.

그동안에는 주요 수출품목인 성계(成鷄, 알이 자랄수 있게 다 자란 닭) 수출이 어려우면 삼계탕으로 메웠지만 앞으로는 이것도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삼계탕 수출액은 2010년 870만 달러, 2012년 1260만달러에서 2013년에는 79만달러로 격감한 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 의심 오리가 고병원성 확진 판결을 받게돼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닭고기 등 가금류 전체가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재욱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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