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지중해 잠수함서 IS에 첫 미사일 공격

  • 등록 2015.12.09 11: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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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러시아가 8일(현지시간) 지중해에 배치한 잠수함에서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거점을 향해 순항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IS의 시리아 영내 주요 진지에 잠수함 순항 미사일을 처음 쏘아 타격했다고 보고했다.이에 푸틴 대통령은 “이 최신 순함 미사일은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다”며 “후자가 필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통신은 러시아 해군 재래식 잠수함 로스토프나도누가 수중에서 발사한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이 시리아 락까의 IS 목표물 2곳을 정확히 명중시켰다고 전했다. 잠수함에서 순항 미사일까지 발사함으로써 IS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작전이 한층 확대한 셈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쇼이구 장관은 지난 사흘간 Tu-22 장거리 폭격기 등 군용기들이 300여 차례 출격해 시리아 내 600군데 이상의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공습 공격목표는 IS의 군수창고, 박격포 제조 공장, 석유시설이라고 설명하고 이번 군사작전 개시 전 이스라엘과 미국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익명의 미국 국방부 관계자도 러시아가 사전에 미국에 통보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쇼이구 국방장관은 터키 공군이 격추한 러시아 공군 수호이-24 전투기의 블랙박스인 비행기록장치를 발견해 회수했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자료가 러시아 전투기의 비행경로를 증명해줄 것이라며 블랙박스를 외국의 전문가에게 의뢰하라고 지시했다.

이기연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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