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내일 정오까지 한상균 거취문제 해결"…경찰 "유보여부 논의"

  • 등록 2015.12.09 17:34:16
  • 댓글 0
크게보기

경찰이 9일 조계사에 은신 중인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에 대한 검거작전을 시도 중인 가운데 대한불교 조계종은 10일 정오까지 한 위원장의 거취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이날 오후 5시께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종은 한 위원장이 피신한 이후 상생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 무던히 노력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승스님은 "오늘 한상균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은 갈등을 해소하는게 아니라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기에 집행을 보류하길 요청한 바 있다"며 "하지만 더 이상의 갈등은 종단 차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 정오까지 한 위원장이 거취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이에 경찰과 민주노총은 모든 행동을 중단하고 종단의 노력을 지켜봐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최후통첩 시한인 이날 오후 4시께 조계사 인근에 수사형사 100명을 포함한 400명 상당을 추가 투입해 1000명 상당의 경력을 배치한 바 있다.

현재 경찰은 조계종의 입장 발표에 따라 계획했던 한 위원장 체포작전을 유보할 지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신철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