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은 이날 12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로 동결하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및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국 경제상황 변화 ▲자본 유출입 동향 ▲가계부채의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국내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외 경제여건 등에 비춰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다"며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세계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등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