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6차 금융개혁회의에서 "금융개혁은 경쟁과 혁신을 의미하고 이는 기존 금융산업의 판을 흔드는 인터넷전문은행, 비대면 실명확인, 계좌이동서비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의 출현으로 이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개혁의 지속적인 추진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달에는 시장질서규제, 소비자보호규제개혁 방안을 발표함으로써 그림자규제, 건전성규제, 영업행위규제로 이어지는 5가지 금융규제 개혁과제를 확정하겠다"며 "금융위는 금융규제 운영규정을 마련해 금융규제개혁을 상시화·제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다음주에는 금융개혁 현장점검반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올 한해 현장점검반 운영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현장중심 금융개혁이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내년 초에는 금융정책 자문기구인 금융발전심의회를 개편해 금융개혁회의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만간 미국 금리인상이 이뤄질 예정인 만큼 가계·기업부채 등 국내 시장의 리스크 점검에도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개혁회의에서 논의한 '시장질서규제 선진화방안'과 관련해 "자본시장 생태계 내에서 공정한 경쟁과 투명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게임의 룰을 정립함으로써 시장질서 확립과 투자자 신뢰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금융소비자보호규제 강화방안'에 대해서는 "자율·사후규제 중심의 규제 틀 전환 등 규제완화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로서 그 의미가 크다"며 "금감원은 앞으로 세부방안 추진과정에서 금융위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장자율성 제고와 시장규율 확립이라는 양립되는 과제를 조화롭고 균형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임 위원장과 진 원장을 비롯해 금융위 상임위원, 금감원 부원장보, 금융개혁회의 위원, 금융개혁 자문단 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시장질서규제 선진화방안, 금융소비자보호규제 강화방안, 연금자산의 효율적 관리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