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들어 그리스에 바다를 통해 도착한 난민이 3만명에 달한다고 국제이주기구(IOM)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IOM은 이날 그리스 경찰과 IOM 현장 직원을 인용해 추위 등 기상여건이 악화하는 속에서도 이같이 많은 난민이 새로 바다를 지나 그리스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지난 1~11월 동안 그리스에 입국한 난민 수는 약 73만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에게해를 넘어 그리스로 오는 난민이 늘면서 희생자 수도 증가하고 있는데, 12월 3일과 9일 파르마코니시 해안에서 난민선 2척이 좌초해 25명 정도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들어 유럽으로 가려다가 지중해 전역에서 숨진 난민 수는 3671명에 이른다. 이중 2889명은 북아프리카에서 이탈리아로 직행하는 중앙루트로 오다가 변을 당했다.
684명은 터키에서 그리스로 이어지는 동루트, 94명 경우 서아프리카 루트에서 안타깝게 숨졌다.
또 IOM에 따르면 11월30일에서 12월8일 사이 2만3707명의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난민이 그리스 국경을 넘어 마케도니아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