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일본으로부터 초고속 열차를 147억 달러(약 17조50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영국 BBC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델리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에서 구자라트 주 아메다바드 505㎞ 구간에 일본 신칸센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이동 시간도 기존 8시간에서 2시간으로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인도 델리를 방문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과정에서 성사됐다.
인도가 뭄바이~아메다바드에 고속철을 구축하는 데는 모두 147억 달러의 비용이 든다. 일본은 또 인도에 120억 달러 규모의 차관과 기술지원을 약속했다. 이렇게 되면 일본이 인도의 고속철도 건설 비용의 80% 가량을 지원하게 되는 셈이다.
양국은 또 향후 5년간 민간 원자력 시설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를통해 일본은 인도에 자국 원자로를 수출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