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독일 총리, 미국 추가 군사지원 요청 일축

  • 등록 2015.12.14 14: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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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독일의 역할을 이미 수행하고 있다며 미국 국방장관의 추가 지원 요청을 일축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 TV 방송사를 인용,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현지 공영방송사 ZDF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은 자체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 현재 IS 격퇴 지원과 관련해 추가 지원 문제를 (미국과)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12일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은 독일 의회가 시리아의 IS 격퇴를 위해 병력을 파견할 수 있는 내용의 지원안을 승인한지 1주일 후, 애슈턴 카터 장관이 메르켈 정부에 추가 군사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독일 국방부 대변인이 슈피겔에 카터 국방장관의 서신을 받았고 이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확인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슈피겔은 이 서신에 구체적 요구사항은 없었으며 다른 미국 동맹국들도 이 같은 서한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독일은 프랑스 파리연쇄테러 이후 IS의 격퇴를 위한 프랑스의 국제사회 공조 요청에 토네이도 정찰기 6대, 프랑스 전함 샤를 드골 호를 지키는 호위함 1척, 공중급유기. 1200명의 병력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시리아에서의 공습을 개시할 계획은 아직 없다.

독일은 지난해 IS와 싸우는 쿠르드 민병대를 하는 등 2년 전부터 해외 군사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장관은 지난주 독일이 더 적극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병력을 더 지원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프랑스의 말리 군사작전 지원을 위해 650명의 병력을 파견하길 바라고 있다.

독일은 현재까지 해외 군사작전을 위해 3000명이 넘는 병력을 파견했으며 최대 1200명의 병력을 시리아에 파병할 계획이다.

이기연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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