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둔화로 인해 철광석 가격이 오는 2018년까지 하락세를 유지해 t당 40달러 선 아래로 추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광석 가격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18년까지 철광석 가격이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
보고서는 철광석 가격이 내년에 t당 38달러 선으로 떨어지고, 2017년과 2018년에는 가격이 더 떨어져 35달러 선으로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은 골드만 삭스가 약 1년전 전망했던 가격보다 13~14% 더 낮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지적했다. 현재 철광석 가격은 t당 40달러 초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보고서는 철광석 가격 폭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중국 경기 둔화를 지적하면서, 특히 내년에 광산회사들의 폐업 또는 조업 중단이 올해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국제유가 추이에 대해서도 이날 발표한 투자노트에서 "2016말까지 공급과잉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이루기까지 더 많이 기다려야 한다"고 전망했다.또 "활동 중인 시추기 수가 여전히 너무 많은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에도 산유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16일 지난 주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전 주보다 4억9070만 배럴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1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57센트 내린(-1.6%) 배럴당 34.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09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센트 내린(-0.9%) 배럴당 37.06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금값은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2.5% 하락한 1049.60달러를 기록해 2009년 10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금값은 올해만 11.56%나 하락했다. 시장 전략가 피터 케니는 CNN 머니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연준이 단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금값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