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내년 신흥국 경제 연쇄위기는 杞憂"

  • 등록 2015.12.18 22: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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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는 내년도 신흥국 경제전망이 부정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연쇄위기까지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18일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내년 신흥국 가운데 일부 취약국가의 신용 위기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하지만 신흥국의 은행시스템과 외화 유동성이 1990년대 후반보다 개선됐고,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역시 양호한 측면을 보이고 있어 연쇄 위기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나이스신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요 신흥국 14개국의 은행부문 대외자산 규모는 대외부채의 110%를 넘고, 중앙은행과 은행부문 합산 기준으로 대외자산은 대외부채의 290%를 초과하고 있다.

나이스신평은 아시아지역에서 외환위기에 대한 국가 간 공조체제가 구축돼있고 필요한 경우 통화 스와프로 이를 보완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다만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러시아 등은 경제구조와 거시경제 안정화를 위한 노력이 부족했고 국민의 정책신뢰도도 낮아져 경제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송기종 나이스신평 국제사업실장은 "내년 신흥국 경제는 올해와 유사하게 부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면서도 "위기상황에 맞서기 위해 역설적으로 경제구조 개혁작업이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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