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직접 판매 채널을 통해 보험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의 절반 이상은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미국 150개 중소기업 중 온라인 직접판매 채널을 이용해 보험을 구매한 기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7%가 '온라인 직접판매 채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온라인 직접판매 채널의 최대 장점으로 보험중개인 채널에 비해 저렴한 상품 가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0%가 '가격 경쟁력'에 표를 던졌다.
온라인 채널의 경우 보험상품 구매 시 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보험회사와 직접 계약을 맺기 때문에 타 채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낮다.
이외에도 응답자들은 이용 편리성, 상품 정보 비교 및 접근 편이성, 실시간 상담 등을 온라인 직접판매 채널의 강점으로 꼽았다.
다양한 보완점들도 지적됐다.
응답자 중 과반은 온라인 직접판매 채널을 이용할 경우 보험중개인이 제공하는 수준의 개인화된 재무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온라인 직접판매 채널을 이용해 보험 가격 및 보장 범위를 합리적으로 비교·선택할 자신이 없으며 자신에게 적합한 보험 상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보험중개인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딜로이트는 "온라인 직접판매 채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가격 절약 기대에 집중해야 한다"며 "추가로 로보 어드바이저나 실시간 상담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재무 상담 및 상품 선택에 도움을 줘 지금의 취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급변하는 보험시장에서 보험회사들의 채널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소비자가 고려하는 채널의 장점 및 우려 사항 등을 파악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