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거짓과 비겁함 난무…정치권 떠날 것"

  • 등록 2015.12.22 15:04:17
  • 댓글 0
크게보기

총선 불출마 선언하며 정치권 맹비난...與, 6번째 불출마 현역

새누리당 문대성(부산 사하갑) 의원이 22일 20대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정치인이 한 말에 책임을 지는 책임의 정치, 깨끗한 정치였으나 제가 지난 4년동안 목도한 현실정치는 거짓과 비겁함, 개인의 영달만 난무하는 곳이었다"면서 "저 또한 변화시키지 못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제 정정당당한 모습으로 다시 서기위해 스포츠라는 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어 "제 가치와 원칙을 지키며 가장 잘 할 수있는 곳에서 대한민국 스포츠와 국위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스포츠인 복지향상과 국민건강증진, 스포츠 발전 등 국가발전을 위한 제 역할이 요구되면 언제 어느 곳에서든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새누리당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은 6명으로 늘었다.

지난 2월 이한구(대구 수성갑) 의원이 현역 여당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곧이어 4월에는 강창희(대전 중구) 전 국회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가세했다.

이어 5월에는 비례대표 손인춘 의원이 일신상의 이유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8월에는 김태호(경남 김해을) 최고위원이 깜짝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해 온갖 억측을 낳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10월에는 김회선(서울 서초갑) 의원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 여당 현역 의원으로는 다섯번째 불출마 선언을 했다.

문 의원은 지난 19대 공천에서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부산 사하갑에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문 의원은 그러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가 지난해 복당 하는 등 의정활동 내내 표절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유한태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