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1~2석 손해보더라도 여당이 양보해야"

  • 등록 2015.12.23 11:53:10
  • 댓글 0
크게보기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23일 "여당이 설사 1~2석을 손해 본다 하더라도 이거야말로 지도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공전상태인 선거구획정 협상에 대한 여당의 '통큰 양보'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새누리당 지도부가 수고를 많이 하고 있지만 새누리당 눈으로 국민을 보지 말고 국민 눈으로 새누리당을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라는 것은 최악의 시뮬레이션에 도전하는 게 선거"라며 "우리가 1~2석을 잃을 각오를 하고 결단을 내리면 국민은 우리에게 1~2석을 더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1~2석 가지고 그걸 지키려고 아둥대면 오히려 국민에게 더 많은 의석을 잃는다"며 "선거구 협상으로 국민을 아주 짜증나게 하니까 지도부가 결단을 내려 대승적 차원에서 선거구 협상을 빨리 마무리 해야지 연말까지 끌고가면 각 지역에서 원성이 자자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김무성 대표는 마이크를 넘겨받아 "여당이 1~2석 손해보더라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하는데 저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며 "그러나 야당이 요구하는 건 1당이 원내 과반의석을 얻지 못하는 그런 제도를 받으라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중심제 하에서 원내 안정 과반이 굉장히 중요하고, 또 현재 원내 과반 이상을 가지고 있지만 국회 선진화법때문에 야당의 결제가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에서 의회권력이 야당으로 넘어간다는 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유한태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