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위 후보와 지지율 두 배 넘게 차이

  • 등록 2015.12.24 11: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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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숱한 막말 논란에도 지지율 선두를 거뜬히 지키며 한 해를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펼쳐질 새 해를 앞두고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이 2위 후보보다 두 배 넘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발표된 CNN방송과 여론조사기관 ORC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지지율 39%를 확보해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전달보다는 지지율이 3% 올랐다. 

이번 설문은 지난 17~21일 사이 미국 전역의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앞서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 등이 논란을 불러일으켰음에도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은 오히려 상승하는 추세다.

트럼프 후보는 이번 설문에서 2위를 차지한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18%)보다 지지율이 2배 이상 높았다. 크루즈 후보 역시 전달보다 지지율이 2% 상승했지만 트럼프 후보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흑인 의사 출신 벤 카슨 후보와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은 각각 지지율 10%로 3위에 올랐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 주지사는 지지율 5%를 따내는 데 그쳤다.

그 밖에 랜드 폴 켄터키주 상원의원(4%),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3%), 마이크 허카비 전 아칸소 주지사(2%),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2%),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1%) 등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트럼프 후보가 미국이 마주한 주요 이슈들을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공화당 후보라고 봤다.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공화당 후보 중 경제 문제를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후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무려 57%가 트럼프 후보를 선택했다.

불법 이민과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사태를 해결하기에 가장 적합한 후보가 누구인지 묻는 항목들에서도 각각 응답자 55%와 47%가 트럼프 후보를 지목했다.
이기연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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