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을미년 마지막날인 31일 자정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식을 개최한다.
올해 타종식에는 매년 정례적으로 참여하는 서울시장·서울시의회의장·서울시교육감·서울경찰청장·종로구청장, 고정인사 5명과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추천받은 2015년 시민대표 6명 등 총 11명이 참여한다.
시민대표 11명에는 안전·봉사·모범납세 등의 분야에서 우리사회에 귀감이 되고 희망을 나누주거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자기 분야에서 정상에 선 인물 등이 선정됐다.
우선 강동 365열린의원 정경용(52) 원장이 눈에 띈다.
장 원장은 자신이 메르스에 감염돼 사경을 헤맸지만 이를 이겨내고 곧바로 병원 문을 열고 진료를 재개해 많은 시민들에게 희망을 줬다.
또한 심폐소생술로 11명을 살린 동작소방서 김지나(38·여) 소방장, 13년 간 소외된 아동을 위해 헌신하신 2015년 서울시 복지상 수상자 성태숙(48·여)가 타종에 참여한다.
이밖에 서울시 외국인 명예부시장 이해응(39·여)씨, 보신각 종지기 故(고) 조진호님과 함께 40년 간 보신각을 지켜온 부인 정부남(84)씨, 핀란드 공인 산타클로스 등이 제야의 종 타종의 영광을 안았다.
시는 보신각 특설무대를 마련해 타종 전․후 축하공연, 시장 신년인사 등 타종행사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식전 프로그램으로 서울의 과거와 현재 사진을 영상으로 구성한 '서울 시간여행', 댄스공연, 미디어 퍼포먼스가 있을 예정이다.
타종 이후에는 원숭이띠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 합창단, 인기가수 박지헌, 뮤지컬 갈라쇼팀의 새해맞이 공연이 진행된다.
한편 서울시는 이 날 타종행사를 보고 늦은 시각 귀가하는 시민이 많을 것으로 보고 지하철과 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한다.
지하철은 보통 익일 오전 1시에 운행이 종료되지만 31일에는 1시간 늘어난 익일 오전 2시까지 연장(종착역 기준), 총 109회 증회 운행한다.
버스도 연장 운행한다.
31일 종로 경유 시내버스 42개 노선이 보신각 주변 정류소에서 차고지 방향으로 익일 오전 2시 전후 출발한다. 종로를 지나는 심야전용 시내버스(N10, N26, N37, N62)도 정상 운행하니 이용에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