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가계대출 6.4조 늘어…기업·가계 연체율도 상승

  • 등록 2015.12.29 10: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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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은행대출 1351.9兆 규모…전월 比 0.8% 증가

지난달 가계대출은 6조원 이상 늘고, 기업과 가계의 연체율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51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1조4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6조4000억원이 늘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은 각각 1조8000억원, 3조2000억원 늘어났다.

국내은행에서 1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비율도 같은 기간 0.04%포인트 오른 0.74%를 기록했다.

이는 이달 새로 발생한 1조8000억원 규모의 연체가 정리된 규모보다 컸기 때문인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신규 연체 발생 규모는 가계 대출에서 5000억원,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에서 발생한 것이 절반을 넘는 3000억원에 달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신규 연체된 대출 금액은 각각 3000억원, 1조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가계 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1%로 전월과 같았지만, 집단대출 연체율은 0.01%포인트 상승한 0.52%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 신용대출 연체율은 0.67%로 같은 기간 0.06%포인트 높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07%포인트 오른 0.99%, 대기업과 중소기업 연체율은 각각 1.02%, 0.98%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연체율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4.51%, 건설업 3.55%로 높게 나타났다. 선박건조업과 해상운송업도 1.52%, 1.48%의 연체율을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11월말 연체율이 전월말 대비 상승했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개선됐다"며 "취약 업종의 부실 가능성과 가계부채 증가 등 위험 요인을 지속적으로 감독할 예정"이라고 했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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