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이제는 거친 개혁도 마다하지 않겠다"

  • 등록 2015.12.29 12: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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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제는 거친 개혁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내년도 금융개혁의 의지를 밝혔다.

임 위원장은 28일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송년세미나에 참석해 "수십 년 간 쌓인 관행을 바로 바꿀 수는 없다"며 "수요자 중심, 현장 중심의 변함없는 원칙을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해를 소회하면서 "금융개혁의 여러 가지 평가 중 가장 잘 된 것은 이제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고 (금융권에서) 스스로 생각하게 한 것"이라며 "내년에도 금융개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개혁의 가장 든든한 후원군은 금융감독원"이라면서 "현장 점검 당시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금융회사들의 3000여 건의사항이 금융개혁의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가장 아쉬운 것으로 금융개혁과 관련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 한 것을 꼽았다.

그는 "여야 간 합의를 거쳐 조문까지 정부와 함께 마쳤는데도 불구하고 입법 조치가 진행되지 않아 너무 아쉽다"며 "계속해서 입법적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금융개혁 법안들은 정치적인 이해관계 없이 누구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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