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출입은행에 1조원 현물출자

  • 등록 2015.12.31 11: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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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성동조선 지원 등으로 자본 건전성이 악화된 한국수출입은행에 1조원을 현물출자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수출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유지와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관련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이날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수출입은행에 출자한 자산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출자증권 1조원(시가 기준)이다. 수출입은행에 대한 정부의 총 출자액은 5조5595억원에서 6조5595억원으로 늘어나고 지분율은 70.6%에서 73.9%로 높아진다.

이번 출자로 수출입은행의 연말 기준 BIS 비율은 10% 안팎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현물출자 조건으로 수출입은행이 자구 노력을 병행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수익 기반 확대, 비용 절감, 부실여신 방지 등 지속적인 자기자본 확충 노력을 통해 건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수출입은행 노사는 지난 21일 내년 전직원 임금 상승분을 반납하고 경영진 임금을 5% 삭감하는 등 내부쇄신안을 발표한 상태다.

강민재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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