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위안부 합의'에 반발하는 대학생들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종로구 일본대사관 건물에서 시위를 하던 대학생 30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연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모임 평화나비네트워크 소속 회원들과 서울지역 대학생 30명은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일본대사관 건물 2층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역사는 돈으로 지울 수 없다' '대한민국 국민은 한일협상 거부한다' '10억엔 위로금은 필요없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대사관 진입을 시도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경비를 서던 경찰은 이들을 발견한 후 건물 안으로 경력 50여명을 투입, 이들을 한명씩 끌어냈다.
남학생 11명, 여학생 19명으로 이뤄진 이들은 각기 양천, 노원, 구로, 종암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는 중이다.

▲ 대학생 20여명 주한일본대사관 기습시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