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5대전구 사령관 등 군수뇌부 측근 장성으로 구축

  • 등록 2015.12.31 17: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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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주석은 인민해방군 개혁으로 7대군구를 통폐합해 설치하는 5대전구(戰區) 가운데 4곳의 사령관에 대한 내정을 끝내는 등 군 수뇌부를 자신의 측근 장성들로 채우고 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31일 보도했다.

인민해방군은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군대 효율과 전투준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개혁의 일환으로 7대 군구를 통합지휘 체제를 갖춘 동, 서, 남, 북, 중의 5대 전구로 개편하고 2017년까지 병력 30만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주석이 새로운 전구에 대해선 내년 1월1일부터 작전운영에 돌입하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직접 낙점한 4대전구의 수장 이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2년 전 시 주석이 난징군구 사령원으로 발탁한 차이잉팅(蔡英挺) 상장이 포함됐다고 신문은 밝혔다.

또한 시 주석은 이번 군 개혁 과정에서 위상이 크게 높아지는 해군과 공군의 사령원에는 자신과 가까운 부총참모장 쑨젠궈(孫建國 63) 해군상장과 이샤오광(乙曉光 57) 공군중장을 각각 앉힐 생각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군 인사가 확정되면 쑨 상장은 우성리(吳勝利) 해군 사령원, 이 중장은 마샤오톈(馬曉天) 공군 사령원의 뒤를 잇는다. 우 사령원과 마 사령원은 정년으로 퇴역한다.

소식통은 신설하는 육군 사령부의 사령원에는 리쭤청(李作成 62) 청두군구 사령원이 취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시 주석이 이번 군 수뇌부 인사를 하면서 인민해방군의 기존 파벌을 꺠기 위해 장쩌민(江澤民)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측근이나 비서 출신 등을 전면 배제했다고 소개했다.

이기연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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