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서 고속버스 2대 추돌…1명 사망·30명 부상

  • 등록 2016.01.01 13: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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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병신년(丙申年) 첫 날 고속도로에서 버스끼리 부딪치는 사고가 나 버스 운전자 1명이 숨지고 승객 30명이 다쳤다.

1일 오전 9시43분께 전남 곡성군 삼기면 광주~순천 간 고속도로 곡성IC 인근 도로에서 광주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고속버스가 앞서 가던 고속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 고모(40)씨가 119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또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3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9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한 관계자는 "버스에 40~50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벼운 부상을 입은 승객들은 금호고속 측이 보낸 차량을 타고 광주로 이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 부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안개가 심하게 끼었다"는 운전자 등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광주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10분을 기해 전남 곡성에는 안개주의보가 내렸으며 사고 당시 가시거리가 200m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강신철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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