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막말의 화살을 한국으로 돌렸다.
하는 말마다 논란을 일으키는 트럼프는 지난 30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해 "아시아에서 4번째 경제대국이지만, 재산을 모으기만 하고 미국에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날 사우스 카롤래이나에 위치한 힐튼헤드 아일랜드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트럼프는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안보우산의 보호를 받으면서 그 대가로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나는 텔레비전 수천대를 주문한다. 모두 한국 제품이다"면서 "그리고 우리는 미치광이 북한으로부터 한국을 지키기 위해 2만8000명의 미군을 한국에 주둔시키고 있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받는 것이 없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트럼프는 일본도 한국처럼 미국과 왜곡된 관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 일본을 공격하면 우리는 즉각 달려가서 세계 3차 대전을 시작하는 것이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공격받으면, 일본은 우리를 도울 필요가 없다. 이것은 불공평하다. 이래도 괜찮은가?"라며 일본을 향해서도 막말 공세를 펼쳤다.
북한에 대해서는 "미치광이 북한이 문제다. 김정은은 진짜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