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올랑드 "테러와의 전쟁 끝나지 않았다…IS 공습 계속"

  • 등록 2016.01.01 13: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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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신년사에서 "프랑스와 테러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파리 연쇄 테러로 130명이 숨지는 참사를 겪은 올랑드 대통령은 여전히 프랑스에 대한 테러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에서 한 신년사에서 "프랑스는 테러리즘을 완전히 끝장내지 못했다"며 '높은 수준'의 추가 테러 위협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파리 테러와 지난해 1월 프랑스 풍자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본사에서 발생한 총격의 희생자들을 다시 한번 애도했다.

이어 테러 공격으로 얼룩진 한 해를 보내면서도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며 연대 의식을 보여 준 시민들이 자랑스럽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들 비극적인 사건은 우리 기억 속에 영원히 새겨져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비극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는 굴복하지 않았다. 눈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강직하다"고 주장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파리 테러를 저지른 시리아와 이라크의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프랑스의 군사 작전을 지속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나의 첫 번째 임무는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는 곧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악마의 뿌리에 대한 공격을 의미한다. 우리가 다에시(IS의 아랍어 명칭) 공습을 강화해 온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습에 의한 피해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들이 후퇴하고 있다"며 "프랑스는 필요한 한 공습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 혐의로 기소된 프랑스 이중국적자의 국적을 박탈한다는 내용의 헌법 개정 추진에 대해 논란이 거세진 것과 관련해 "논의는 타당하다"며 "국회가 분열을 극복하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연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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