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대 "정치 뒤짚지 않고는 희망없다"

  • 등록 2016.01.01 15:49:19
  • 댓글 0
크게보기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1일 "정치를 뒤집지 않고서야 노동자에게 희망은 없다"고 밝혔다.

최 직무대행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민중이 다시 희망이 돼야한다. 청년의 절망을 악용해 온 노동개악을 막고 진정 미래를 위한 설계를 청년들과 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직무대행은 "노동자의 처지가 나아지리라는 기대로 덕담을 나누는 새해가 과연 있었던가 싶다"며 "2016년 새해에도 기대할 순 없을 듯 하다. 희망은 멀고 재앙과 싸울 일이 태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개악 시도는 계속될 것이고 총파업 투쟁, 그 희망으로 맞서야한다"며 "노동재앙을 막기 위해 어쩌면 더 많은 동지들이 구속되고 해고에 맞서 투쟁해야할지 모른다. 그 고통을 피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민주노총의 숙명이다"고 설명했다.

또 "2016년은 거대한 구조조정 쓰나미가 밀려온다고 한다. 곳곳에서 절규가 아우성치리라 예상된다"며 "노동개악을 막지 못한다면 구조조정은 분명 재앙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직무대행은 "다시 투쟁을 벼리고, 2016년의 희망을 길어 올려야한다"며 "위기였던 것은 한국경제가 아니라 노동자이며 서민경제였다. 경제위기는 늘 노동자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핑계"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민주노총이 노동자 서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연대하자. 1월8일, 노동개악과 공안탄압을 막아내는 2016년 첫 총파업 투쟁, 이제 정말 결판내야 할 때"라며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한다. 동지들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유한태 kimm1728@hanmail.net
Copyright @2024 F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 (138-733) 서울 송파구 신천동 11-9 한신오피스텔 1017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서울,가00345, 2010.10.11 | 창간 발행인 강신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Copyright ⓒ 2025 FDAILY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fdaily.co.kr for more information
파이낸셜데일리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