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마당의 우물에 빠진 50대 남자가 친구의 신고로 30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2일 전북 익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5시께 "혼자 사는 친구가 전화를 받지 않아 집에 가봤더니 사용하지 않는 우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는 익산시 남중동 A(54)씨의 자택으로 출동했고 8m 깊이의 우물에 빠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이후 직접 우물 안으로 들어가 A씨를 무사히 구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A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집에 들어왔다가 우물 주변에서 중심을 잃고 안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