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해상을 항해하던 어선이 선장의 졸음 운항으로 자갈밭에 좌초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였다.
2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2분께 고흥군 도양읍 시산리 무학도(무인도) 북서쪽 해상에서 김모(60)씨가 몰던 여수선적 안강망어선 S호(89t·승선원 13명)가 자갈밭에 좌초됐다.
좌초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정 3척을 급파해 S호 승선원 11명의 안전을 확보하고, 50t급 경비정을 이용해 1시간만에 S호를 자갈밭에서 끌어냈다.
S호는 자력으로 같은 날 오전 8시30분께 여수시 국동항에 입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S호가 조업을 마친 뒤 여수로 돌아오는 길에 선장의 졸음 운항으로 좌초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