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인도, 방글라데시의 접경인 인도 임팔 서북부에서 4일 새벽 4시35분(현지시간)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최소 100명이 부상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임팔에서 서북서쪽으로 29㎞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이 지하 55㎞이다.
이번 지진으로 임팔 지역 건물들 외벽에 거대한 금이 갔으며, 수퍼마켓, 6층 규모 신축 건물 등이 붕괴했다고 인도 경찰 당국은 밝혔다.
임팔 지역 주민은 지진으로 가구가 쓰러지고 책장에서는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땅이 1분간 흔들렸으며, 사람들이 자다가 놀라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한 주민은 밝혔다.
임팔은 방글라데시, 미얀마 국경에 위치해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지역 주민도 진동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 지역 주민 40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USGS는 이번 지진의 발생 지점을 미얀마로 발표했다가 인도로 정정했고 규모도 6.8에서 6.7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