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우디-이란 충돌에 냉정과 자제 촉구

  • 등록 2016.01.05 11: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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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의 주요 원유 공급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정면충돌로 긴장이 고조된 데 대해 당사국들을 향해 냉정과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사우디-이란 외교적 충돌과 관련된 질문에 "중국은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 사건이 해당 지역의 모순을 격화시킬 수 있다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당사국들이 테러척결에 관련해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할 것을 희망한다"면서 "관련국이 냉정과 절제를 유지하고 대화와 협상의 방식으로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해 나가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양측이 상대방 외교기관과 관계자의 안전과 존엄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은 그간 자국 원유 공급원이자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와 연관해 중요한 위치에 있는 중동 지역 국가들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해왔다.

이 가운데 화 대변인은 "이란과 사우디는 중동에서 영향력이 매우 큰 국가로 중국은 '평화공존 5원칙(영토·주권의 상호존중, 불침략, 내정불간섭, 평등·호혜, 평화적 공존)'에 따라 양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정부는 원유 공급원의 다원화 전략을 실행하고 있지만 원유 수입 순위에서 각각 1위와 5위를 차지하는 사우디와 이란의 위치는 어떤 국가도 대체하지 못할 만큼 중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기연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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