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새 해에도 당내 압도적인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NBC뉴스와 온라인설문업체 서베이몽키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지지율 35%를 확보해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18%),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13%)이 트럼프 후보의 뒤를 이었다.
흑인 외과의사 출신 벤 카슨 후보(9%),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6%),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4%),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3%) 등은 한 자릿수 지지율에 만족해야 했다.
트럼프 후보는 남성 응답자들 사이 지지율이 3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남성 응답자들이 선호하는 후보는 크루즈 후보(21%), 루비오 후보(13%) 순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후보를 선호하는 여성 응답자들은 29%로 남성들보다 적었다. 여성들은 그 밖에 루비오 후보(14%), 크루즈 후보(13%) 등을 지지했다.
대선 후보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19%는 '강한 리더십'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이어 '무슨 일이 있어도 원칙을 고수하는 의지'(18%), '정직함과 신뢰성'(16%), '본인과 같은 가치 공유'(14%) 등이 중요하다고 봤다.
현재 가장 중요한 이슈가 무엇이냐는 설문에서는 응답자 27%가 '일자리와 경제'를 선택했다. 테러리즘(23%), 보건복지(14%), 교육(9%), 환경(8%), 이민(8%), 외교정책(6%)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미국 전역의 성인 37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