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준식 인사청문회 시작부터 '집중포화'

  • 등록 2016.01.07 11: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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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고의성 없다" 방어

7일 국회에서 열린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시작부터 차녀 국적, 재산 문제 등을 집중 거론하며 후보자를 압박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오전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고 도덕성 및 업무 자질 등의 검증에 나섰다.

야당은 본격 질의 전부터 자료 미제출 등을 이유로 이 후보자를 공격했다.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의원은 "모친이 부동산 임대 사업으로 높은 소득이 있는 상황에서 군인유족연금을 수령했다"며 "연금을 받은 모친이 막대한 자산이 있다면 모친의 재산 공개가 필요한데 거부했다"고 비난했다.

배 의원은 "2010년 이후의 모친 재산내역 자료를 요청한다"며 "차녀의 스타아파트 취득 경위, 장녀의 유학 경비 내역, 장차녀의 직업과 소득 자료를 오전 중으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후보자는 25살 때 첫 부동산을 구입했고, 차녀는 30대 초반 아파트를 구입했다"며 "국민들이 봤을 땐 진짜 '금수저'인데, 본인이 그렇게 살아왔는데 어떻게 노블레스오블리주를 기대하겠나"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홍근 의원은 "각종 의혹들이 제기된 지 꽤 됐는데 왜 오늘에서야 해명 자료를 냈느냐"며 "의원들의 검토 시간을 줄이려 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고의성이 없음'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은 "차녀의 국적 상실을 언제 알게 됐느냐, 좀 알았을 때 해결을 하지 그랬냐"며 이 후보자의 '실수'임을 강조했다.

같은 당 이상일 의원도 "장녀가 미국에 살고, 외손녀 외손자가 거기서 태어난 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차녀의 국적이 문제가 되는데, 2007년 4월 상실이 됐고 2007년 11월 여행을 가려다 공항에서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고의성이 없는 게 맞긴 한데 회복을 위한 절차를 몰라서 안했다는 것"이라며 "제가 보기엔 좀 실수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강신철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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