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당선되면 북한 핵시설 선제공격 하지 않겠다"

  • 등록 2016.01.07 1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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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한 핵시설 선제공격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정치전문 매체인 더힐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CNN방송에 출연한 트럼프 후보는 북한 핵시설 선제공격보다는 전통적인 우방인 중국이 북한의 핵프로그램 중단을 이끌어내기 위해 압력을 행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외교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중국은 북한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나서야 한다"며 "중국이 북핵문제를 풀 수 있도록 미국은 압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후보는 "중국이 만족한 결과물을 얻지 못하면 우리와의 무역을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투자 재벌인 트럼프는 또 미국의 지도자들이 중국에 대해 더 강경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후보는 "우리는 중국보다 큰 힘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이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의 이번 인터뷰는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가운데 진행됐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북한의 이런 주장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실시했다는 실험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정보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초기의 분석들은 실험이 성공적이었다는 북한의 주장과 부합하지 않는다. 미국 정부로서는 북한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기연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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